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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일기

[개발자 일기] 개발자가 지원자 360개 서류 체크를 하며 느낀점 - 사람인 이력서 보기좋기 쓰는 팁

by 버니케이 2023.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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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개발자 일기일까 아닐까....)
 
 
 
 

0. 시작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고 나서 같이 일할 개발자를 뽑게 되었습니다.
요즘 경제 불황이여서 그런가... 조그만한 회사인데도 이력서가 많이 들어왔더라구요

덕분에 여러 사람들의 경력을 확인하면서 저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상에 열심히 사는 사람이 많구나…)
 
근데 엄청난 기술스택과 멋진 토이를 갖고 있으시면서 이를 잘 표현하지 못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안타까운 마음 + 나도 그러지 말아야겠다 + 이를 알려야겠다 는 생각에 글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
 
 
 
 
 

1. pdf 로 이력서 올리지 마세용 (중요중요중요!!!)

가끔 이력서에 아무 내용 없이 pdf 만 올린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면 곤란해용.. 왜냐면

이렇게 되거든요…
 
 
 
그럼 들어가서 다운받으면 되지 왜 그럴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보안상 캡쳐는 못하겠지만... 저 pdf 를 다운로드 받기 위해
몇백줄이나 되는 지원자 리스트에서 그 사람을  찾아 들어가 pdf 를 열어볼 수가 없습니다ㅠㅠ
 
찾기도 일단 힘들고 이미 한눈에 보기 편하게 정리된 다른 서류들이 있는걸요…
그리고 문제는 다운을 받더라도 비번설정 필수에 이중 알집으로 묶여있어서 굉장히 복잡…..ㅠㅠㅠ
 
그래서 되도록이면 노션이나 직접 입력으로 지원서를 작성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거는 진짜 서류를 확인해보지 않는 사람들은 모를거에요…
저도 예전에 pdf 만 올려놨었던 경험이 있는데 진짜 충격이였습니다ㅠㅠ
 
 
 
 

2. 생각보다 자기소개서를 안보게 됩니당- 기술스택

 
이력서를 보게 되는 순서

(경력이 있다면) 경력기술서의 기술 스택 > 개인 포폴의 기술 스택
>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스택 > 개인블로그/깃허브

이 네가지가 잘 되어있을 때 자소서를 보게 되는데
보통은 2,3번째에서 흠..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개인 포폴에 링크만 딱 있으면 들어가서 직접 코드를 보지 않는 한 잘 모릅니다.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스택도 상 중 하 이렇게만 적어놓으면 판단하기 어렵죠ㅠㅠ
적어도
 
 
React 상
useReducer, useState 등 변수 관련 훅 사용 가능
memo, useMemo 등 렌더링 관련 훅 사용 가능
Redux 를 사용해 공통 데이터 관리 경험 있음
 
 
Js 중
async, await 디자인 패턴으로 비동기성 코드 구현 가능
상속 기능으로 공통 자바스크립트 구현 경험 있음
 
 
이렇게 적어준다면 음….어느정도 하는구나, 이정도 수준이 되는구나! 를 알수 있게 되어
서류 합격률이 올라갑니다.
 
 
 
 
 
 

3. 생각보다 자기소개서를 안보게 됩니당- 일관성과 설득력

 
그 후로는 기술스택의 일관성을 보게 되는데
개인프로젝트에 Springboot 와 Django 가 같이 있으면 음…?
진짜 둘다 해본건지…. 둘다 해봤어도! 깊이는 별로 없겠다...
 하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이는 설득으로 충분히 변환될 수 있습니다!!
어떤 분 중에는 React 와 vue 두개 다 적혀있어서 뭘까 싶었는데
어떤 js 라이브러리/프레임워크가 좋을 지 몰라서 둘 다 경험해보고 싶었다.
라고 적혀있길래
그렇구나~ 하고 서류 합격을 눌렀습니다.
 
 
원래 사람이라는 동물이 '말을 안해주는데 어떻게 알아!' 스탠트가 디폴트이기 때문에
저렇게 부연설명을 해주시면 합격률이 + 가 되겠죠!
 
 
 
 
 

4. 위에거를 다 보고 자소서를 봅니다.

 
사실 자소서가 안적혀있어도 서류합격 눌렀습니다.
저는 굳이 보지 않았는데 정말 잘 쓸거 아니면 마이너스라고 생각해요 (개발회사여서 그런가..)
 
 
정말... 위의 기술 스택을 잘 적어놔서 자소서를 보려구 들어갔더니
막상 자소서에는 (실제로 본 내용…)
 
 
백앤드 회사에 지원합니다! (타 회사 이력서 복붙)
문장 구조가 이상해서 매끄럽게 읽히지 않음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
오타가 많음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
장단점 적을 시의 크리티컬한 인성문제…
 
 
 
이런게 포함되어있는 경우가 정말 많아서
제가 통과시킨 서류를 다른 분이 떨어트리시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치만 자소서를 잘 써서 기술이 부족해도 서류를 통과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디자이너를 하시다가 프론트로 지원하신 분이셨고, 경력없이 개인 프로젝트 하나만 있으신 분이셨는데
디자이너를 했었기 때문에 프론트 개발 시 피그마 사용이 원할하여
팀 내 다른 디자이너들과 소통/협업을 잘 할 수 있다.
를 엄청 이쁘게 잘 적어주셨더라구요
 
 
 
 
그리고 이직 텀이 굉장히 짧은 분도 계셨는데
그 전 회사들의 경영 악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잦은 이직을 했지만
그만큼 불안정환 환경에 많이 노출이 잘 되어있었기 때문에
적응력이 좋습니다.
이렇게 적어주셔서 오…. 했습니다.
 
 
 
 

5. 마무리

 
진짜 요즘 경제가 많이 안좋아지긴 했구나 를 느끼고 있습니다ㅠㅠ
사람 뽑는 수는 줄고있는데 지원자 수준도 점점 올라가고 있구...
개발 포지션은 그래도 좀 다행이지만 사무직이나 타 직렬은 진짜 더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다들 좋은 기술 스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가 갖고 있는 이 좋은 기술을 잘 표현만 해주신다면  
어려움 없이 좋은 회사를 들어갈 수 있을거에요!!
 
살기힘든 세상 화이팅 합시당 다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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